여러분 안녕하세요. 내일이 드디어!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입니다! 날짜: 4월 20일 시간: 오후 1시 장소: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 농성장 내일 1시에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촉구대회가 진행 됩니다. 통신사 사기 피해, 참정권, 탈시설, 장애인권리예산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서울지역 발달장애인 동료들이 많이 참여 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오셔서 우리의 목소리에 힘을 모아 주세요!!
2022.04.19삭발하는 우리의 부모님들께 우리 부모님들의 삭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을 길거리 삭발로 내몬 믿을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슬프고, 미안합니다. 우리 가족은, 발달장애인의 부모이고 형제자매라는 이유로 희생과 배려로 살아왔습니다. 사회가 우리 발달장애인들에게 설 자리를 내어주지 않은만큼, 우리 가족들은 우리에게 디딜 곳을 내어줬습니다. 태어나면 당연히 주어지는 권리들이 있습니다. 교육받을 권리, 건강할 권리, 괴롭힘과 따돌림 당하지 않을 권리, 일 할 권리, 행복하게 살 권리 같은 것들 말이지요. 그러나 이 모든 권리가 우리 발달장애인은 비켜갔습니다. 이 권리를 쥐어 주기 위해 싸워온 것은 바로 우리의 부모님입니다. 우리 부모들이 이 당연한 권리를 우리 자녀들의 손에 쥐여주기 위해 걷고, 무릎 꿇고, 외치고, 삭발해왔습니다. 우리의 권리는 우리 부모로부터 나왔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우리 부모들은 여전히 우리를 보살피기 위해 애씁니다. 다른 비장애인의 부모들처럼 자유롭게 살지 못하고, 여전히 성인인 우리의 뒤를 걷습니다. 뒤에서 걷던 우리 부모님이, 삭발로서 권리를 찾기 위해 또다시 앞에 나섰습니다. 우리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는 것만큼 원하는 것은 우리의 부모가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깊은 슬픔을 느끼며, 바라건데. 오늘의 삭발은 우리의 부모가 부모님들의 자유를 위하여 내딛는 새로운 첫 발자국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삭발에 함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떨어진 머리카락의 무게를 기억하겠습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웅크리고, 우리 부모들의 해방과 우리의 해방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고 외치겠습니다. 2022년 4월 19일 피플퍼스트활동가들이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2022.04.1920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일시 : 2022년 4월 29일(금) ~ 5월 1일(일) 장소 : 마로니에공원 주최 :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주관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20회 특별 후원 소셜펀치 : https://www.socialfunch.org/20thsdrff 후원 리워드 : https://bit.ly/20회영화제굿즈 실내 상영 신청 신청 링크 : https://bit.ly/20회실내상영신청 "함께 살기 위한 맞울림, 다음 질문을 해주세요" 장애인운동의 치열함과 장애인의 다양한 삶을 미디어로 드러내왔던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20회를 맞이하며, 당신의 다음 질문을 기다립니다. 이 사회에서 살고 있으나, 살고 있지 않은 존재가 있었습니다. 눈부시게 빠른 경제 성장으로 세워진 사회에 장애인은 지속적으로 지워졌습니다. 빠른 경제 성장만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만을 위한 사회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은 학교, 일터, 버스, 지하철, 사회 곳곳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장애인도 시민이다”라는 하나의 문장에 풀어내야할 숙제는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불쌍한 장애인’이 아니라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질문을 해왔습니다. 이젠 ‘나’의 존재를 인정받는 사회를 넘어,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질문하고자 합니다. 서로의 삶을 바라보며 사회에 대한, 우리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으려합니다. 차별의 이유가 “장애가 있어서”가 아니라, “경사로가 없어서”, “어렵게 이야기해서”, “수어 통역이 지원되지 않아서”, “음성지원이 되지 않아서”로 바뀌어야 합니다. 사회가 만든 차별의 구조를 찾아내고, 서로가 놓쳐온 ‘질문’을 찾으며, 사회를 향한 ‘다음 질문’을 던지려 합니다. 함께 살기 위해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함께 살기 위한 맞울림, “다음 질문을 해주세요” [이지미 속 텍스트] 4.29 (금) 마로니에 야외무대 13:00 * 기획작 우리는 노동자다 14:00 권리중심 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Disability Pride 행진(마로니에 일대) 15:00 * 초청작 니얼굴(87분) 상영후 관객과의 대화 18:30 개막식 행사 * 20회를 잇다 4.30 (토) 마로니에 야외무대 11:00 연속 상영 * 느린걸음 / 이사 / 관객과의 대화 14:00 연속 상영 * 밤이 깊었습니다 / 삶이 회복이다 * 관객과의 대화 16:30 연속 상영 * 희한하네 / 길 위의 세상 / 육지의 섬 / 우리는 원숭이가 아니다 * 관객과의 대화 19:00 * 부대행사_스무 번의 질문 | 장애해방열사 정태수, 최옥란의 20년 4.30 (토) 종로구 동숭길 25 유리빌딩 4층 11:00 부대행사 [ 기록은 계속 된다 ] #장애인운동 #액티비즘 #박종필 13:00 연속 상영 * 희망의 기록 / 관객과의 대화 15:00 연대작* 평등길 1110 * 관객과의 대화 16:40* 기획작* 태수 5.1 (일) 마로니에야외무대 10:30* 연대작* 우시쿠* 관객과의 대화 13:30* 부대행사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나와 당신의 다음 세상을 향한 맞울림 16:00 폐막식 행사* 폐막작 ‘이사’
2022.04.18시작했다! 박경석대표와 이준석대표와의 토론. 고장쌤, 맘껏,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오세요!!!! 피플퍼스트서울센터, 이곳에서 응원을 보냅니다! #박경석 #혐오아웃 #권리예산 #투쟁
2022.04.13오늘 석영이 탈시설 입법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했습니다. "탈시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발달장애인들은 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우리가 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 우리가 시설에서 나와 살 수 있도록 지원해주세요.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탈시설 해서 못 살면 어떻게 하냐고 합니다. 하지만 비장애인도 다 잘 사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도 지역에서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시설에서 나와 사는 것이 힘들고 지쳐도, 시설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 복지위에서 탈시설지원법과 장애인권리보장법 공청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공청회에는 탈시설 당사자나 탈시설 당사자의 가족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없기에 공청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위에 인용한 문장은 오늘 발언자인 탈시설 당사자이자 피플퍼스트(발달장애당사자 자조모임) 서울센터 동료지원가 문석영 님의 발언 일부입니다. 저 역시 탈시설 발달장애인의 가족이자 동거인으로서 발언했습니다. 문석영 님의 발언, 그리고 저의 발언을 공유합니다. --- 문석영 피플퍼스트 동료지원가 발언문입니다. 저는 피플퍼스트서울센터 활동가 문석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전라도 나주에서 태어난지 4개월만에 암사재활원에 1992년 11월 7일에 맡겨져서 2017년 5월에 탈시설했습니다. 저는 시설에 맡겨졌다는 것이 굉장히 큰 상처였습니다. 20살 때 엄마를 만나서 들어보니, 부모님이 아파서 저를 시설에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형제들 중에 저만 시설에 보내졌습니다. 저의 비장애인 누나와 동생은 고아원 같은 시설에 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왜 나는 가족들이랑 살지 못하는지 궁금했고 너무 슬펐습니다. 저는 장애인이어서 시설에 맡겨진 것이었습니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설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단체생활이었습니다. 내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혼나는 것이 솔직히 억울했습니다. 옛날에는 옷을 섞어 입는 경우도 많아서 어떤 것이 내 옷인지 몰라서 속상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결정을 따라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소리 지르면서 반항도 했지만 선생님이 듣지도 않고, 때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시설에서 나온 이유는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곳에서 사는 것이 부러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설을 나오는게 낯설기도 했습니다.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나와서 어떤 삶을 살게 될 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제가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건, 시설에서 같이 살았던 어린 동생이 탈시설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시설을 나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싶었습니다. 탈시설 하겠다고 말했을 때, 처음에는 부모님이 반대했습니다. 혹여라도 제가 잘못될까 봐서요. 걱정 안 끼치고 잘 살겠다고 계속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제가 스무살에 엄마를 처음 만났을 때 엄마가 시설에 보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마음이 많이 풀렸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은 저를 키워주지 않았는데, 왜 탈시설할 때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한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윤석열 정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발달장애인이 시설에 들어가지 않게 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탈시설을 이야기 하면서 시설을 닫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설을 닫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더이상 시설에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설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저는 특히 미래의 아기 장애인들이 시설에 가지 않고 가족이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에 제가 살고 있던 시설에 다녀왔습니다. 그 곳의 선생님이 물어보셨어요. 어떻게 하면 휠체어 탄 사람, 의사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도 탈시설 할 수 있냐고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누구나 다 시설에서 나와서 살 수 있습니다. 충분한 활동지원, 일자리, 집, 마음을 나눌 동료들이 있다면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탈시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발달장애인들은 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우리가 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 우리가 시설에서 나와 살 수 있도록 지원해주세요.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탈시설 해서 못 살면 어떻게 하냐고 합니다. 하지만 비장애인도 다 잘 사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도 지역에서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시설에서 나와 사는 것이 힘들고 지쳐도, 시설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의당 장혜영 의원입니다. 지금 국회에는 탈시설지원법과 장애인권리보장법이라는 역사적인 두 개의 법안이 심의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이 두 가지 법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립니다. 이번 공청회를 비롯해 이 법안의 통과 여부에 따라 대한민국 사회에 살아가는 모든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안정적 정책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지가 결정됩니다. 저는 장애인권리보장법을 대표발의한 의원이고, 탈시설지원법을 공동발의한 의원이며, 탈시설 발달장애인의 언니이기도 합니다. 저와 성별도 같고 나이도 한 살밖에 차이나지 않는 저의 동생은 오직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13살 무렵 시설로 보내져 서른이 될 때까지 그곳에 살았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돌봄이 오롯이 그 가족의 몫인 이 사회에서 크나큰 돌봄의 무게에 짓눌린 저희 부모님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심정으로 동생을 시설로 보냈습니다. 동생을 시설에 보내기 전까지 저희 어머니와 저는 동생의 그림자처럼 살았습니다. 동생이 시설에 보내진 후에도 언젠가는 부모님 대신 동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중압감으로부터 저는 한시도 벗어나본 적이 없습니다. 동생은 그 곳에서 많은 인권침해를 겪고 문제아로 낙인찍히고 수많은 약물을 섭취하고 나중에는 퇴소를 종용받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최중증 장애인은 시설에서 환영받지 않는 존재입니다. 우리 사회가 나서서 장애인의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않는 한, 그 가족인 저에게도 인간답고 자유로운 삶은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시설장애인의 가족이었던 제가 동생의 탈시설을 돕고 탈시설을 법제화 하기 위해 정치에까지 뛰어든 이유입니다.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돌봄은 여전히 장애당사자와 그 가족의 몫으로 전가되어 있습니다. 종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사망소식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곁에 여전히 국가가 없음을 드러내는 증거입니다. 이제는 국가가 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을 책임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는 몇몇 차별적인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 전체 구조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탈시설은 국가의 소중한 예산을 장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일에 쓰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일에 쓰게 만드는 정책입니다. 탈시설은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시설을 두고 서로 대립할 이유가 없도록 처음부터 정부가 지역사회에서 모든 장애인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탈시설은 시설을 없애는 정책이 아니라 시설이 필요없는 사회를 만드는 정책입니다. 발달장애인으로서 제 동생이 겪어온 모든 고통과 저와 저희 가족이 장애인의 가족으로서 겪어온 모든 고통이 다시는 그 누구의 삶에서도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간절히 말씀드립니다.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함께 탈시설지원법과 장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하는 일에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장애를 가진 시민들과 그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의 굴레를 우리가 끊어낼 수 있습니다.
2022.04.07안녕하세요. 피플퍼스트서울센터입니다. 벌써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2.06.10[협조요청] 성동주간보호센터 실종 이용인을 찾습니다. 이름 : 공도한(남) 나이 : 20세 키,몸무게 : 172cm, 90kg 인상착의 : 회색/검정 후드티, 검정색 바지, 회색운동화 특징 1. 기차나 지하철을 타는 것을 좋아하고, 대중교통을 타고 지방으로 이동한 적이 있습니다. 2. 언어표현이 가능하지만 말을 잘 안하려고 하며 목소리가 작습니다. 경위 4월 3일(일) 낮 12시경 마장동 편의점에 부모님 심부름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경찰에 신고되었으며, 위의 사진과 같은 사람을 보신 분들께서는 성동주간보호센터(02-2290-3141)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2022.06.10<경찰은 발달장애인 불법 체포 인권침해를 멈춰라!> 피플퍼스트성북센터와 서울센터는 경찰이 계속해서 발달장애인을 함부로 대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불법체포 상황에 대해 규탄한다! 시민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켜줘야 하는 경찰이 오히려 발달장애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발달장애인과 말이 안 통한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강제로 제압하고 뒷수갑을 채웠다. 사건이 커지면 경찰은 ‘발달장애인’인지 몰랐다며 변명하고 있다. 경찰은 책임을 지고 사과하라. 다시는 발달장애인을 강압적으로 체포하는 일이 없도록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022년 1월 31일에 경찰이 발달 장애인 당사자를 불법 체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옆집에서 동물 학대를 한다고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했다. 당사자는 강아지를 목욕시키는 중이어서 경찰이 왔는지 몰랐다. 경찰이 문을 크게 두들기자 그제서야 경찰이 온줄 알았는데, 경찰은 자초지종 설명도 없이 당사자 집에 들어오려 했다. 당사자는 마스크를 끼지 않아서 경찰을 집에 못 들어오게 막았는데, 경찰 두 명이 당사자를 갑자기 제압하고 수갑을 채웠다. 바지도 입고 있지 않던 당사자가 바지를 입게 해달라고 말하자 벽 쪽으로 밀치는가 하면, 당사자가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가슴과 어깨를 밀치고 몸에 올라타 누르기도 했다. 이 모습은 당사자의 집 내부 CCTV에 다 담겨있다. 우리는 같은 발달장애인 당사자로서 너무 화났다! 피해 당사자가 너무 걱정되고 슬펐다. 나와 내 주변의 동료들이 언제든지 이런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경찰은 ‘말이 안통한다,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발달장애인을 폭행하고 제압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과잉 제압하고 강제 연행해도 되는가? 소통이 어렵다고 냅다 강제 체포하는 게 정당한가? 경찰의 이런 폭력적인 체포는 비장애인이라도 무서워해서 아무 대항도 못 할 정도였다. 그 당사자가 발달장애인이라면 더욱 무서워하고 당황했을 것이다. 장애인을 떠나서 모든 사람을 그렇게 대하면 안 된다. 의사소통 방식이 다르다고, 자신의 말이 안 통한다고 무시하고, 경찰이 권위와 힘으로 제압하는 것은 잘못이다. 명백한 혐오이고, 차별이다! 더욱 큰 문제는 경찰의 발달장애인 불법체포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5월 11일 안산시에 살고있는 발달장애인 당사자는 평소에 자주보는 야생동물 책에 나오는 동물에 대해 혼잣말을 했지만, 근처에 있는 여성이 당사자를 외국인이라고 착각하고 경찰에 신고 했다. 출동한 경찰은 낯선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발달장애인을 뒷수갑 채우고 구속 연행했다. 이 사건 이후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경찰의 체포과정이 장애인 차별이기 때문에 경찰청장에게 ‘발달장애인 대상 현장대응 매뉴얼 마련하고 배포하라’고 권고를 내렸다. 하지만 경찰청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않았다. 그렇게 경찰이 아무런 반성과 대응이 없는 동안 또 한 명의 발달장애인이 이와같이 피해를 당한 것이다. 경찰은 발달장애인 불법 강제체포를 할 때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인줄 몰랐다고 똑같이 변명한다. 발달장애인을 모르는 것 자체가 문제다. 발달장애인도 시민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발달장애인을 동등한 시민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주변에서 볼 수 없게 분리되어 지낸다. 경찰은 발달장애인을 내 옆에 사는 동등한 시민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2015년에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을 만들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현장에 출동할 때 미리 발달장애인일줄 알고 전담 경찰관이 출동할 수도 없다. 경찰은 사회약자의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모든 경찰은 발달장애인을 만나면 발달장애인임을 알고 대할 수 있어야한다. 외국처럼 모든 경찰이 발달장애인을 알아볼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식별교육’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만난 발달장애인에게 지원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하고, 당사자가 하는 행동이 위협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발달장애인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경찰을 만나 진행하는 교육이 있어야한다. 우리는 모든 경찰들이 발달장애인을 특성을 이해하고 시민으로 존중하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경찰은 발달장애인 차별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반성하라! 하나, 경찰은 말이 안통한다고 무조건 힘으로 제압하고 체포하는 방식을 바꿔라! 하나, 모든 경찰들은 발달장애인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발달장애 이해교육을 받아라! 하나, 모든 경찰들은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함부로 대하지 말아라! 피플퍼스트성북센터, 피플퍼스트서울센터 #피플퍼스트성북센터 #피플퍼스트서울센터 #피플퍼스트
2022.04.05클릭해서 채널 추가 부탁해요~!! 여러분, 피플퍼스트서울센터와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바로 카카오톡 채널인데요! 카카오톡에서 "피플퍼스트서울센터"를 검색한 뒤 "친구추가"를 하면 센터의 소식을 한 달에 두 번 들을 수 있어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채팅으로 물어볼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피플서울센터의 이번주 소식은 무엇일까요? 힌트는 문석영 활동가의 얼굴이 들어간 사진에 있답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피플퍼스트서울센터"를 카카오톡 친구추가해주세요
2022.04.05○ 일시 : 2022년 3월 29일(화) 오후2시부터17시까지 ○ 장소 : 서울시청역 1~2호선 환승통로 ○참여자: 김대범 박경인 김동호 김대범: 어제 서울지방선거 장애인 차별철폐연대 투쟁 선포기자회견에서 우리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살자 권리는권리답게 서울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하라. 발언한내용: 우리는 우리곁을 떠나간동지들을 기억하며 서로를 단단하게 지키는 투쟁을 해나갈 것이다. 실적중심 장애인 일자리를 견디지 못해 끝내 세상을 떠난 설요한 같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지 않게 다고 말을 했습니다. 박경인: 사람을 인솔해서 서울지방선거 장애차별철폐 연대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갔다왔다. 기자들이 많다. 대범이 춤도추었다. 김동호: 어제 처음으로 조력자없이 기자회견을 같다왔다.그래도 각자 역할을을 잘나눠서 진행했다 앞으로도 당사자 들끼리 가도 될것같다. 그리고 장애인의권리 가 제대로 빨리 진행됬으면 좋겠다.
202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