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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발달장애인 박경인
날짜 : 2022.05.04
첨부파일 : 탈시설 회의 박경인.jpg (166.75 KB)
발달장애인인 박경인활동가가 탈시설장애인연대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첫 회의가 오늘, 5월 4일 오전 10시 대항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시설에 살고 있는 3만여명, 이중 80% 이상의 사람들이 발달장애인입니다. 이것은 발달장애인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자기결정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자립해서 살고 싶다.”고 말한들,
누구도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대해 지지하고 지원해 주지 않을 것이란 걸요.
시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우리의 의견이 아니라, 상황이었습니다.
장애가 있으니까, 가족이 없으니까, 가족이 돌보기 어려우니까, 돈이 많이 드니까, 등등의 이유요.
시설에 들어가야만 하는 수많은 이유들이 우리를 시설장애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와서 수십 년 시설에서만 살아온 사람들에게 “어디서 살고 싶습니까?” 라고 물으면
누구도 “자립해서 살고 싶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시설에 살았으면 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우리가 탈시설 하면 안 되는 이유를 만들고 있습니다.
위험하니까, 혼자서 살 수 없으니까, 건강하지 않으니까, 가족에게 짐이 되니까, 지원체계가 없으니까...
발달장애인이 시설장애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중에
정말 우리를 위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발달장애인이기 때문에 시설장애인으로 남거나 시설장애인이 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시설안에 살고 있는 발달장애인과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발달장애인이 탈시설 권리를 외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탈시설장애인연대의 활동은 중요합니다.
시설에 살고 있는 발달장애인과 시설에서 살아야 한다고 내몰리는 발달장애인을 대신해 목소리 낼,
박경인 탈시설장애인연대 준비위원장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발달장애인탈시설연대 #탈시설 #피플퍼스트 #피플퍼스트서울센터 #박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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