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피플퍼스트서울센터에 일하고 있는 탈시설 활동가 27살 박경인입니다.

탈시설 활동가는 시설에서 살고 있는 많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에요. 저는 태어나서부터 26년 동안 장애인거주시설, 그롭홈에서 공동생활을 하다 2019년 4월에 자립했어요. 시설에서 나오니 장애인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와 부딪혀야 하지만 주변에 조력자들이 저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어요.

저는 시설에 사는 장애인이 자립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시설에 산다는 건 선생님이 시키는 지시안에서 움직여야 하고 사생활이 없어서 오롯이 나로 살기 어려워요. 장애인 당사자로서 시설 거주 장애인의 이런 어려움을 더욱 잘 알고 있어 비장애인보다 내가 더 도와 줄 수 있어요. 저는 시설에서 살고 있는 장애인과 아픔을 나누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할 수 있어요.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나와 취업을 하고 명함을 받는 것이 처음이라 너무 좋아요.

열심히 일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활동가가 되도록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