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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하는 정치인 규탄 집회 기자회견에 김대범 센터장이 참여했어요-
날짜 : 2020.03.12

정치인들의 장애인비하발언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이 나왔습니다. 재발방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냈으나 결정은 각하입니다. 이에 대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피플퍼스트서울센터 김대범활동가도 함께 했습니다.
김대범활동가의 발언 내용을 첨부합니다.

피를퍼스트서울센터 김대범입니다.

언론을 통해 장애에 대해서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 정치인들이 이중인격자란 생각을 했습니다. 선거전에는 착한 척, 모든 사람들을 위하는 척 하지만, 정작 정치인이 된 후에는 우리 장애인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혼자 장애인을 비하하는 욕을 하거나 모욕을 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녹화되어 언론에 보도되면 혼자만의 말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모든사람들에게 우리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하발언을 하면 이 정치인들에게 사람들이 실망하고 다시 표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장애인이란 선거전에 동정표, 선행표를 얻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이지 그들을 뽑아준 국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말을 함부로 하고 이런 말을 듣는 사람들도 아무렇지 않은 것 아닐까요?

이게 우리가 오늘 이곳에서 화를 내고 항의를 하는 이유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우리의 진정에 각하결정을 내렸습니다. 근데 재발 방지는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제 생각에 정말 이것이 문제라고 인권위가 생각했다면 바로 이 결정문부터 장애인차별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 구체적으로 방안을 이야기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저 김대범을 욕한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의 말과 습관안에, 우리를 그리고 김대범을 무시하려고하는 의도가 담겨져 있을 뿐입니다. 습관을 바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바꿔야 장애인을 모욕하는 표현이 들어간 욕도 없어질 것이고 화가 난다고 병신같다고 이야기 하지도 않을 것이고, 말을 못알아 듣는다고 벙어리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인권위는 인권위답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재발방지 방법을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랍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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