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퍼스트 활동가, 동료이자 동지이자 더없이 소중한 친구인 동호의 기일은 7월 21일입니다. 오늘 7월 20일 토요일 노들장애인야학 4층에서 동호를 기억하는 2주기 기억식이 있었습니다. 시간은 참 빠르고, 동호가 모르는 우리의 일상과 활동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동호가 혼자 몰라서 쓸쓸하지 않도록 피플퍼스트 문석영 활동가는 지나간 2년여의 시간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동호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우리곁에 살아서 움직이던 동호의 모습을 같이 영상으로 보고, 사진 하나 하나를 들여다보며 이미 말하고 또 말했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고, 동호가 개사한 참정권 노래를 또 같이 부르는 시간. 때로 기억은 힘이 없다고 하지만, 피플퍼스트와 동호를 알았던 이들에게 동호와의 순간순간은 반짝 살아서 같이 있을 수 있다고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재밌고 유쾌한 동료 김동호 덕분에 눈물보다는 웃음소리가 더 많았던 2주년 기억식. 동호야 잘 지냈어? 덕분에 즐거웠어. 사랑해. #김동호 #피플퍼스트 #피플퍼스트서울센터
2024.07.20https://www.youtube.com/live/IPR0_YVqahI?si=_p48zxSoJrTMJrcw YOUTUBE.COM 고 김동호 활동가 2주기 기억식 고 김동호 활동가 2주기 기억식 일시 : 2024년 7월 20일 오후 2시장소
2024.07.20<제네바에서 온 소식>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 중에는 말을 못하는 사람도 많아서 모니터링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NGO의 불시 접근도 중요하고, 나아가 시설 자체의 문을 닫는게 중요하다" - 박경인활동가가 위원들에게 건넨 말. 소문에 따르면, 경인은 최고의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정부보다 로비를 잘 한다고. ㅋㅋ) 생각보다 시설 이슈가 다뤄지지 않고 있지만, 쉬는 시간, 틈틈히 위원들을 찾아가 우리가 왜 이 곳에 왔는지 설명하고, 위원회에서 탈시설에 대해 조금이라도 언급해 주길 요청하고 있다고 해요. 진짜 짱짱 멋지다, 경인! 힘내라, 경인!
2024.07.11제네바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 후퇴하는 대한민국의 고문방지협약 위반을 규탄한다! 지금 시작됩니다. 박경인 활동가와 영화숙 재생원 피해생존자협의회 손석주 대표님이 발언하실 예정이에요. YOUTUBE.COM 후퇴하는 인권 대한민국의 고문방지협약 위반을 규탄한다. This stream is created with #PRISMLiveStudio
2024.07.10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경인과 현주가 있는 곳은 지금 아침이랍니다~ 한국보다 7시간이 늦은 시간이에요~ 한국시간으로 5시에 경인의 첫 제네바 일정이 진행됩니다. 어제 늦은시간까지 경인 대표님이 준비를 하셨답니다~~짝짝
2024.07.08경인 현주 무사히 비행기 타러 들어왔어요 걱정마세요 잘다녀오겠습니다
2024.07.06[목표 금액 달성 재공지] 총: 5,510,310원 무척 고맙게도, 6월 27일자 후원 마감후 추가로 입금해 주신 분들이 더 계셨어요. 다시 공지합니다! (안내사항도 조금 수정하였어요) ——————- [안내] 1) 계좌로 입금된 후원금 중 “경인UN(후원자명)”으로 완전히 표시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어요. 후원하셨지만,후원자 명단에 빠진 분들이 계시다면 센터로 연락부탁드립니다. -> 예를들어 경인유엔, 경인유엔(박정, 경인유엔(꿈마, 경인유엔 등 2) 계좌이체로 후원해주신 UN후원자 분들께는 추후 지정후원금 기탁서 작성 요청 문자가 갈 예정입니다. 지정되지 않은 경우 경비로 지출되어야 하는 후원금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요. -> 지정후원금 기탁서란? 후원금은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돼요. 때문에 “유엔 다녀오는 경비로 사용을 지정”한다는 서류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기부금영수증 발행을 위해 필요합니다. 이 외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주세요. 02-2068-3554(현주, 윤미) ——————- [후원자 명단]-더 후원을 해주셨어요! 가온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예슬, 강자영, 고주영, 고진, 권순재, 김기룡, 김기백, 김라현, 김샘, 김성순, 김수경, 김수원, 김수정, 김순화, 김원영, 김은경, 김정임, 김정하, 김진선, 김치환, 김치훈, 김필순, 김하은, 김형진, 남기화, 문석영, 문애린, 문혁, 미소, 미영, 민아영, 박김영희, 박민지, 박새롬, 박수정, 박임당, 박진석, 박초현, 박현철, 박희정, 봉우리, 서수정, 서재현, 소용희, 손예은, 송지연, 송현미, 수리야, 양유진, 염찬빈, 왕인순, 우정규, 위영서, 윤태현, 이경호, 이구원, 이남실, 이솔, 이영주, 이원교, 이은정, 이은주, 이정한, 이현경, 이현아, 이현아, 임지영, 장애여성공감, 작은자(김종환), 장호경, 전근배, 전해은, 정다운, 정오, 정유진, 조경미, 조바다, 조아라, 조아라, 조정숙, 한선경, 허유진, 허혜영 / 경인유엔, 경인유엔(박정, 경인유엔(꿈마, 가온장애인자립, 경인유엔 —————— 혹시! 후원을 하려고 했는데 놓쳤다!! 하는 분들은 경인이 활동하고 있는 피플퍼슽서울센터 정기후원도 가능합니다(웹자보 큐알코드 참조) 피플퍼스트서울센터가 어떤 곳인지 홈페이지에서 알아보기-> http://www.peoplefirstsc.or.kr/ (웹자보의 글씨체는 피플성북에서 만든 또박체 입니다.)
2024.06.29탈시설지원조례가 폐지되었습니다. 회의에 참여한 시의원은 82명, 국힘 60명 중 58명 찬성, 민주당 22명중 22명 반대입장을 냈습니다.
2024.06.26[보도자료 중 일부] 문성호 서울시의원에게 묻고 싶습니다. 시설에 살면서 맞고, 굶고, 폭행을 당하지 않으면 그것은 인간다운, 괜찮은 삶이 되는 것입니까?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범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시설의 인권침해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을 말한 것이고, 시설은 평범한 집이 될 수 없는 곳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아마도 문 의원이 발달장애인의 이야기를 조금만 더 귀담아 듣고, 발달장애인의 처지를 이해하려 노력했더라면 우리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알았을 것입니다. ◦문성호 시의원이 폭로를 준비하는 동안, A는 곤경에 빠졌습니다. A는 “A의 발언 때문에 우리는 인권침해 시설이 됐고 망할 것이다.”고 원망하는, 자신이 살던 시설로 다시 돌아갈 수 없었고,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친구 집으로 전전해야 했습니다. 도망치고 싶은 시설이지만, 그곳에는 20년의 추억이 담겨 있었기에 나쁘게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던 A는 문성호 시의원 덕분에 20년의 인연을 끊어내고 도망치 듯 자립해야 했습니다. ◦이에 서울피플퍼스트는 발달장애인을 무능력한 존재로 보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문성호 서울시의원의 행동에 분노합니다. 우리의 분노를 말하는 것을 결심하는 데까지 무려 두 달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보다 억울함이 크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문의원의 거짓말을 알리려고 합니다. 언론의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2024.06.256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장애인탈시설조례폐지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장애인탈시설조례폐지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어요. 서미화 국회의원에 이어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공동대표인 박경인활동 발언했고요. 서울시탈시설지원조례를 대표발의한 서윤기 전 서울시의원, 이수미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서울지부 공동대표, 이형숙 서울장차연 공동대표가 발언을 진행했습니다. 박경인 대표의 발언문을 붙입니다. -- 저는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공동대표 박경인입니다. 저는 오늘, 어느 소속이나 대표가 아니라 탈시설 당사자 박경인으로 이 자리에서 발언 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서울시의회가 탈시설지원조례를 폐지한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그 말을 듣고 나서,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시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 사회로 못 나오게 되는 세상이 될까봐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탈시설해서 사는 의사 표현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다시 시설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 아닐까? 그러다가 나도 다시 시설로 들어가서 살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무섭고 마음이 들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탈시설은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왜 시의회나 국회의원이 바뀔 때마다 우리 삶이 좌우되어야 하나요? 왜 정치인들이 우리의 권리를 함부로 들었다 놨다 하나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치인 분들, 시설을 운영하는 힘이 센 사람들 말만 듣지 마십시오. 장애인을 시설에 보내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보다 그 시설에 들어가 살았거나 살아야 하는 사람의 말을 들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발 시설에서 살고 있는 장애인들의 목소리, 탈시설해서 나온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그동안 저는 탈시설한 장애인의 말을 들어달라고 몇 번이나 외쳤습니다. 언제까지 제가 이런 자리에 나와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나요? 탈시설을 외치다 돌아가신 분들의 고생은 어디로 갔나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서울시는 시설을 더 좋게 하면 장애인들이 잘 산다고 시민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에서 살아본 저는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 있다고 해도 그곳은 시설일 뿐입니다. 그곳에는 우리의 자유가 없습니다. 시설에는 우리만이 아는 싸늘함이 있습니다. 외출도 외박도 다 기록해야 하고 내 삶을 자꾸 누군가에게 허락을 구해야 하는 사람들만 느끼는 싸늘함입니다. 저는 아기 때부터 23년동안 시설에 살았습니다. 시설에서 사는 동안 저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예쁨을 받고 싶었습니다. 예쁨을 받으려면 잘 보이려고 눈치를 봐야 했습니다. 진짜 마음을 보여주기보다, 잘 보이려고만 애썼습니다. 내 마음을 억누르면서 살았습니다. 겉으로는 시설에서 잘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마음속은 지쳐갔습니다. 그러다가 장애인 권리를 알게 되면서, 자유를 찾아 용기를 내서 탈시설 했습니다. 하지만 탈시설 할 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몰랐고, 아무 도움도 못 받고 혼자 나왔습니다. 시설에서는 제가 탈시설 한다고 하니까 다른 시설 사람들에게 내색하지 말고 혼자 조용히 나가라고 했습니다. 나갈 때 옷하고 짐만 데려다주고, 같이 맛있게 밥 먹고 끝났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내 돈으로 다 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참 씁쓸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시설에서 나와서 자유롭기는 했지만, 외롭기도 하고 힘들었습니다. 시설에서 살면서 억눌렀던 마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내 곁에는 장애인도 사람이고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해주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 덕분에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일도 하고 새로운 동료와 친구를 만나면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탈시설해서 힘들게 산다고 해서, 실패했다고 해서 “장애인은 시설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것이 우리가 시설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면 안 됩니다. 저는 탈시설 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탈시설 지원을 잘 받아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고, 저처럼 탈시설 지원을 제대로 못 받아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약 사회에서 탈시설한 장애인들에게 충분한 지원이 있었더라면 누구나 저처럼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지역에서 살 수 있는 충분한 지원이 있었다면, 누구도 자식을 시설에 보내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처럼 시설을 지키겠다고 싸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회에 나와 살 때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통해 배웁니다. 실수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실수하는 것도 실패하는 것도 권리입니다. 실패한다고 해서 “장애인이 시설에서나 살지 왜 나와” 이렇게 비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하던 장애가 있던 상관없이 누구나 지역사회에서 내 집을 가지고 함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국회에 계신 분들이 우리의 말을 꼭 들어주면 좋겠습니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