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퍼스트서울센터는 지난 2022년 7월5일에 성명서를 냈습니다. 제목은 "정부는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에 대한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라"입니다. 저희의 글을 읽으신 엄기호 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님께서 "비는 하늘에서 내리지만 참변은 아래에서 겪는다"는 제목과 아래와 같은 글을 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명서는 장애인들의 삶이 “‘돌보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서’로 더 이상 우리의 존재가 이해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로 끝맺는다. 누구나 각자의 삶이 있고, 그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공통의 운명’이어야 한다. ‘각자’가 공통이어야 한다. 그리고 맞이하는 죽음이어야 공통의 운명이 될 수 있다. 이 ‘각자의 삶’이 그들의 죽음을 가장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에게서조차 부정당할 수 있다. 감정이입, 공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는 이유다. 이 위험을 직시해야 우리가 추구할 ‘공통의 것’으로서 ‘삶’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만들지 비로소 이야기할 수 있다.
2022.08.19"영화를 볼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있지만 새로 만들어진 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에서 장애인들에게 편의에 대한 지원이 없어 많은 장애인들이 시청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눈을 대신할 청각적 정보인 더빙과 화면해설, 청각장애인에게는 귀를 대신할 시각적 정보 자막과 수어통역, 발달장애인에게는 더빙과 이해하기 쉬운 화면해설, 신체장애인 에게는 표를 끊어줄 직원과 휠체어를 댈 수 있는 넉넉한 자리 등 각 장애 유형마다 각 개인마다 필요로 하는 것이 다를 수 있기에 이러한 다양한 정보와 편의가 반영된 영화관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평등하게 문화를 향유하고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비장애인 중심적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 역시 일종의 차별입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발달장애인에게 필요한 이해하기 쉬운 더빙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말 더빙 법제회를 위한 토론회> 일시: 2022년 8월 17일(수) 오후 14:00~16:00 -장소: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발제자: 김대범, -참석자: 김수원, 여인서 -소감 김대범 : 오늘 참정권 이런 것만 하다가 난생 처음으로 원래는 김수원이 해야 하는 것을 내가 하게 되었는데 처음 준비할 때는 진짜 시각장애 당사자가 아니니까 어제 그제 준비하면서 너무 어려웠다. 그 어려운 난제를 벗어나 디데이 오늘 했는데 하나씩 배워가는 느낌이었고 교수들도 나보다 아는것이 많아서 참정권 활동을 하는 내 입장에서는 배워간다는 느낌으로 알아가는 것 같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나온 사람이 내가 이야기 한 걸 잘 들어준 것 같고 발달장애인들의 시각을 알아주는 것 같아 감사했다. 우리도 이런 문제를 캠페인 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알렸으면 좋겠다. 시각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같이 하는 사업도 해보면 좋겠다. 여인서 : 대범과 열심히 준비했는데 발표 잘해주셔서 뿌듯했고 당사자가 직접 말한게 저희밖에 없었는데 시각장애인 당사자도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았을것 같다. 변호사님이 이야기한거 중에 보완이나 보조적인 장치가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라고 더빙을 이야기 한게 기억에 남는다. 김수원 : 시각장애인 단체와 함께 토론회를 해본것은 처음이었는데 발달장애인의 입장에서 이야기 할수 있었던 자리 였고 동료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눠보고 더빙의 필요성을 나눌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성우 협회 사람들이 많이 와 있어서 놀랐고 법제화가 되는 것이 성우들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인 것 같았다. 우리의 발표가 더빙이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 어린이 노인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렸고, 화면해설과 자막, 수어통역은 법에 명시되어 있는데 더빙은 명시되어 있지 않아 법제화가 매우 시급한 것 같다.
2022.08.18<우리의 친구, 우리의 동료, 동호와 함께한 시간을 늘 기억할 거예요!> 김동호 활동가가 하늘나라로 떠난지 이제 한 달이 되어 갑니다. 피플퍼스트서울센터에서 일한 김동호 활동가가 우리에게 어떤 말을 남겼는지 적어보았어요. 동호와 함께한 시간들을 늘 기억하고 동호가 하려고 했던 것들을 우리도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2022.08.17탈시설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여느 사람들과 같이 지역에서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장애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이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박김영희대표의 발언입니다. 이어서 문석영 활동가는 “발달장애인이 못할 것라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비장애인도 다 잘 사는 것은 아니듯, 장애인이 자립하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회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천주교의 구원사업은 수백년 동안 이어졌고, 많은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종교의 도움을 통해 삶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천주교를 비롯해 거대한 종교법인들이 사회복지사업, 특히 장애인생활시설 전체의 70% 이상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 역시 사람을 돕는 가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세상이 변화했듯, 구원의 가치를 전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의도가 가치있더라도 일방적인 보살핌은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교회는 알아야 합니다. 구원은 인간다움, 사람다움과 맞닿아야 합니다. 구원은 베푸는 행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고자 하는 사람에게 그 구원이 맞닿았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질수 있습니다. 탈시설을 반대하는 부모들과의 면담에서, “입장이 같다”며 그들을 위로한 정순택베드로 대주교의 위로는, 베푸는 자를 향한 것입니다. 누구를 위하고 돕기 위해서는 먼저,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수도자와 같은 모습, 청빈한 모습으로 수 백명이 시설에 모여 살아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천주교는, 지금까지 베풀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 생활시설을 버려야 합니다. 신의 가치는 인간이 만든 법 위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인간의 법, UN 장애인권리협약 보다 좁다면, 그것을 해석하고 전하는 자들의 협소함 때문일 것입니다. 교리를 전하는 천주교 사제들에게 진정한 구원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지, 묻고싶습니다.
2022.08.15[성명서] 재난 상황에 취약한 발달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주거정책과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라! 지난 8월 8일,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포장된 길에는 하수도에서 역류한 물에 도로와 건물이 잠겼고, 지하철 곳곳이 끊기거나 플랫폼의 천장이 무너졌습니다. 뉴스는 홍수로 인해 어떤 피해들이 생겼는지 속보를 전했는데, 이중 비로 인해 반지하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 여럿이 죽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에 살고있는 일가족과 동작구 상도동 반지하에 살던 50대 여성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이들이 발달장애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살다 사망한 가족의 동생은 70대 노모와 어린 딸, 발달장애인인 언니를 돌보며 살고 있던 가정이었습니다. 상도동 반지하 주택에서 기초생활수급으로 살아가던 가족들은 침수에 대피했지만, 반려동물을 구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간 발달장애인인 여성은 위험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발달장애인들이 이러한 재난 상황에서 위험을 잘 이해하거나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집은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곳입니다. 발달장애인 가족,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을 받는 가구들이 ‘안전한 집’을 포기하고 반지하 주택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가난하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비싼 서울 땅값. 가난한 사람들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빛도 공기도 잘 통하지 않는 열악한 반지하 주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재난에서 반지하 주택은 안전한 공간이 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가족 부양의무는 피해 가족 모두를 가난으로 내몰았고,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 가족들은 취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반지하가 아닌 안전한 공간에서 살 수 있었더라면, 국가가 장애인 가족에게 부양의 의무와 책임을 떠넘기지 않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하였더라면, 비 때문에 물에 잠겨 사람이 죽는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삭감시킨 예산 때문에 더 피해가 커졌고, 뒤늦게 발표한 반지하 불허 정책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심에서 밀어내고, 장애인 가족을 더 어려운 환경으로 떠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가난한 사람들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안전망이 제대로 구축되어야 합니다. 먼저 피해를 입은 가족들이 안전한 장소에서 지낼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을 배정하여야 하며, 현재 반지하에 살고있는 사람들도 공공임대주택에서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권을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해 긴급연락망과 긴급지원, 화재나 지진, 홍수 등의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알기 쉬운 안전 매뉴얼과 대피훈련도 진행되어 합니다. 전국 각지, 그리고 전 세계에 기후 위기로 인한 천재지변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도, 발달장애인 가족들도 이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가 새롭게 재난을 인식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폭우로 돌아가신 발달장애인 가족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2년 8월 12일 한국피플퍼스트
2022.08.12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근 많은 비가 내렸는데 다들 괜찮으신가요 ? 다름이 아니라 이번 호우(많은 비)로 몇 명의 사람들이 죽게 된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비로 인해 홍수가 일어났고, 지하철이 멈추거나, 도로가 잠겼고, 집이 침수되거나 전기에 감전되거나 하는 사건들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8일과 9일 내린 비로, 13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는 데, 이 중 두분은 발달장애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피해와 어려움들은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림동에서 반지하 주택에 살고 있던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3명의 가족이 물에 잠긴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돌아가셨고, 상도동에서 사망하신 분도 반지하 주택이 물에 잠겨 사망한 발달장애인입니다. 이번 재난으로 돌아가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악한 주택에서 살거나, 위험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였습니다. 장애가 있거나 노인이거나, 가난하거나 하는 이유로 재난마다 죽을 수는 없습니다. 오늘 저녁에 추모제가 열립니다. 홍수지님은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사고를 당했는데, 이분의 언니가 발달장애인 당사자입니다. 함께 추모제에 참여해 슬픔을 나누고, 더 이상 이런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구하기 위해 오늘 추모제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 [홍수지 동지 추모촛불문화제 참여 요청] “미안합니다. 당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주거, 장애, 돌봄,안전을 책임지는 국가를 염원합니다. - 일시 : 2022년 8월 11일 19:30 - 장소 : 여의도 성모병원 정문 앞 - 주최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집중호우로 인해 고 홍00 동지와 가족들을 애도하며 이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촛불문화제에 참여 부탁드립니다
2022.08.11<사랑하는 고 김동호 활동가가 떠나는 길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동호 활동가의 친구이자 동료들입니다. 우선, 사랑하는 김동호 활동가가 떠나는 길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김동호 활동가가 떠난지 오늘로 20일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김동호 활동가와 같이 일했던 피플서울센터에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김동호 활동가의 장례와 추모를 함께 했고 문래역으로 이사도 했습니다. 또, 센터의 한 켠에 김동호 활동가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가 본인을 잊어가고 있다고 생각해 서운해 할까봐, 김동호 활동가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센터에 와서 추억할 수 있도록요. 사실, 아직도 김동호 활동가가 떠났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동료들은 활동 사진을 보며 함께한 추억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김동호 활동가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센터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습니다. 가족분들도 김동호 활동가가 가는 길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동호가 떠나서 너무 슬프지만, 동호의 마지막을 보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 동호가 많은 사람들과 활동하고 함께 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도 전하셨습니다. 고 김동호 활동가를 볼 수 있는 곳은 청아공원 기독교관 은혜홀(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은마길 129 청아공원)입니다. 우리는 아직 슬프지만, 동호는 하늘나라에서 웃으며 좋아하는 강아지와 놀며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김동호 활동가에게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2022년 8월 10일 고 김동호 활동가의 가족들과 친구이자 동료들이 감사 인사 드림 *근조기 14개, 화환 24개를 개인과 단체, 국회 및 정당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조의금(센터 입금)은 13,611,000원이 모아져, 가족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조의금 명단은 피플퍼스트서울센터 계좌에 입금된 내역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가족에게 직접 전달하신 조의금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2.08.10여러분, 피플퍼스트서울센터가 영등포구 문래역 1번 출구 근처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는 8월 1일(월)부터 5일(금)까지 이뤄져서, 이 기간에는 센터를 방문하기 힘들어요. 짐정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물건도 치워야 하거든요! 그러니, 우리 8월 8일(월)부터 만나요. 그 동안 건강히, 코로나19를 조심하며 만나요! 새로운 주소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로 20길 60 메가벤처타워 601호" 입니다. 만약 길을 찾기 어렵거나 급하게 문의할 사항이 있으면 02-2068-3554 // 010-2208-3554로 전화주세요!
2022.08.02<행복한 모임 2차> -일시: 2022년 7월 26일(화) 오후 18:00~20:00 -장소: 여의도 이룸센터 대회의실1 -진행자: 김대범, 소형민, 김혜미, 이현주(조력자)-참여자: 박민지, 소형민, 한진환, 홍지선 -목차 1) 근황 나누는 시간 2) 행복한 자조모임 합쳐서 하기 3) 행복한 자조모임 역할 정하기 4) 행복한 자조모임에서 가고 싶은 곳 말하기 5) 자리정돈하기 및 저녁식사 및 귀가 - 진행내용 이날 행복한 모임에서 각자 역할을 정하고 모임에서 가고 싶은 곳을 같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근황 나누기에서 그전에 무엇을 하였는지 이야기를 심층있게 나누었습니다.대범: 나는 이날 행복한 자조모임에서 담당자가 연락을 하고 모임 준비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부터 담당자는 연락을 하고 참가자는 오는지 안오는지 연락을 하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일정이 빡빡하고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형민: 행복한자조모임 오랜만에 진환 지선님과 만나서 좋았고 민지님과 지선님과 싸워서 어떻게 해야할까 난감했었다. 하지만 써브웨이 갔는데 못먹어서 아쉬웠다. 집에가서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 아쉬웠다. 다음에는 코로나 풀리면 써브웨이를 먹고싶다 코로나 때문에 먹지못해서 배가 너무 고팠다. 지선님과 민지님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2022.07.287월 25일 월요일. 동호는, 청아공원 기독교관 은혜홀에 안치됐습니다. 가족들과 30여명의 친구들이 동호의 곁을 지켰어요. 내일 출근하면 비어있을 동호자리가 잘 상상되지 않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동호가 있을 것 같고. 조금 느긋하게 사무실로 걸어들어와, 느긋한 목소리로 안부를 물어올 것 같아요. 당분간은 매일 매일, 조금씩 헤어지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례 내내, 동호의 가족들은 계속해서 고맙다고 인사하셨습니다. 동호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빈소를 찾았고, 채워진 모습에 “동호가 이렇게 잘 산 지 몰랐다,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있는 지 몰랐다, 이렇게 활동을 열심히 했는 지 몰랐다.” 하시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하셨습니다. 센터의 일상이 회복되는 대로, 조의금 등을 정리해 다시 감사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동호의 마지막 길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혹, 시간이 되신다면, 종종 동호에게 찾아가 주세요.
2022.07.25